2024년 공인노무사 1차시험 직장병행 합격후기
직장병행으로 공부를 하는 것은...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정말 힘든일입니다. 저의 경우 7시까지 출근 ~ 평균 21시 퇴근인데 아침에 7시에 일어나려면 23시까지는 자야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평일의 경우 하루 한시간에 불과했습니다.
심지어 저는 학사 전공이 외국어입니다. 경영학이나 법학은 전혀 공부해본바 없는 일자무식이고.. 직장에서 하는 업무도 재무쪽이라 경영학의 재무회계파트쪽 빼고는 크게 도움되는 지식이 머릿속에 없었습니다.
사실상 평일에는 공부하기를 포기했었고, 대신에 주말에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10시정도까지는 스터디카페에 도착해서 22시까지 공부했고, 일요일은 19시까지 했습니다. 일요일에는 보통 출근해서 3~4시간 또 일을 했어야 했거든요.
절대적인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보니,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하고자 했습니다. 어차피 객관식 시험이다 보니 최대한 개념은 조금 공부하고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방법을 택했고, 결과적으로 직장병행 3개월만에 역대 극악의 난이도라는 2024년 노무사 1차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아래에 공부법에 대해서 설명할건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제 공부법으로만 충실히 해도 다른거 안봐도 1차시험은 무난하게 합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민법(인강 신정운t, 교재 공인노무사 객관식민법)
위에 설명드렸지만, 저는 최대한 개념을 적게, 문제는 많이 푸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교재는 <공인노무사 객관식 민법>을 선택했는데, 문제가 파트별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른 과목은 암기과목이라고 한다면 민법은 이해를 많이 필요로 하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민법이 특히 어려웠는데, 마지막 한달은 그냥 개념이 이해가 안되면 패스하고 문제를 외우는데 치중하였고, 그 전략이 잘맞았는지 6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노동법1/2 (인강 x, 교재 에센스 노동법)
에센스 노동법은 사랑입니다. 개념은 핵심만 잘 정리되어 있고 문제가 정말 잘 정리되어있거든요. 개인적으로 인강은 보지 않았습니다만, P사이트의 김소희 노무사님 사회보험법 강의가 정말 좋았기 때문에 노동법도 잘 가르칠것같습니다.
노동법은 개념이 민법처럼 어렵지는 않았기때문에 굳이 인강이 필요한것같지는 않습니다. 재미도 있고요. 에센스 노동법만 수회 풀면서 공부하면 무난하게 합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회보험법(인강 김소희t, 교재 에센스 사회보험법)
사회보험법 증말 어려웠는데요. 와... 한줄기 빛과도 같은 인강을 발견했으니... 이제 막 시작? 하신것같은 김소희 노무사님 인강입니다. 수석으로 붙었다고 하시던데 정말 딱 핵심개념만 짚어주면서 문제도 깔끔하게 잘 설명하십니다.
교재는 역시나 에센스 사회보험법이 최고입니다. 다른건 볼필요 없어요. 이것만 공부하시면 됩니다. 근데 사회보험법은 혼자서 공부하기가 어렵습니다. 내용이 어려운건 아닌데 너무나도 재미없고 지루하기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인강이랑 같이 공부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번 노무사 시험 합격은 김소희 노무사님 + 에센스의 저력인것 같습니다.
경영학(인강 최중락t, 교재 객관식 경영학 2000제
경영학은 뭐 다들 보시는 최중락t 인강을 들었는데요.. 조심스럽게 1차시험 때 경영학 워크북을 사서 공부하는 건 의미 없는 것 같습니다. 객관식 경영학 2000제 사서 최중락 선생님이 풀지 말라고 하는 문제들만 빼고 열심히 풀면 됩니다.
경영학도 마찬가지로 개념이 어렵거나 하지는 않지만 좀 문제가 이상한게 많고 개념이 이해가 안되는게 많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최중락t 설명 들으면서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야지 막 파고 들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공인노무사 2차시험은 어찌됐냐고요??
공인노무사 2차시험은 접수만 하고 가지 못했습니다.. 업무가 폭풍처럼 밀려와서 아예 손도 못댔거든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동차인강" 보다는 그냥 "0기인강"을 볼걸 그랬습니다. 동차인강은 전혀 이해가 안되서 더 공부하기 싫더라고요..
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 직장에서 업무적으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뤘거든요.. 물론 공인노무사 시험에 합격하면 이직을.. 할지도 모르지만..
후기 결론
다른 합격자분들 후기는 엄청 자세하고 멋지던데... 제 후기는 뭔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제 공부법에 확신이 있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어떻게하면 조금만 공부하고 성적을 잘받을까 하는.. 그런 효율적인 공부법을 추구했거든요.
논술형인 2차시험은 아직 감 못자고 gs0기에서 해메고 있지만, 객관식 시험인 1차시험 만큼은 저를 믿고 제 공부법을 한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 공부법은 요약하자면,, gs2~3기에 집중하자는 것인데요. gs2~3기 강의가 보통 주제별 개념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문제푸는 것에 집중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개인차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개념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넘어갔는데 그 개념이 전혀 이해가 안되면 문제를 풀때 좌절만 느끼겠죠? 특히 민법이 그런데,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분들이라고 한다면 충분히 개념강의를 듣고 문제를 푸셔도 됩니다.
저는 말씀드린대로 직장병행으로 절대적인 공부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기때문에 문제풀이에 집중을 했었는데요. 근데.. 전업을 하신분들도 많이 떨어진거 보면 제 공부법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노무사 선/후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저도 내년 9월 시험을 위해!! 화이팅!!)